일상/일기(2024)

감사하는 마음으로

redsiwon 2024. 9. 5. 06:47

나의 경향

나는 실천하지 않고 분석하는 경향이 있다.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 경기를 관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인생은 실전 경기다. 경기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밖에서 바라만 보는 것으로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며 나라는 존재가 더 성숙해지지도 않는다.

 

감사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글을 쓰기 전에 감사하자.

 

나의 연약함, 미루는 경향, 분석하는 경향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를 통해 내가 나 자신에게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경향이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나의 고통이 누군가의 마음을 헤아리고 위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서 감사합니다.

 

조급함

역시 분석보다는 선포를 할 때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일이 과중되는 것을 느낄 때, 먼저는 차분히 계획해보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는 의연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나의 부담을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같이 의논하여 부담을 조금 덜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겸비한 사람이 되고 싶다.

 

문제 앞에 도망치지 않고, 직면하여 하나씩 해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너무 자주 앞날을 바라보다가 그 예상되는 험난한 장애물들속에 파묻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한 걸음 최선을 다하여 내딛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믿음(09:50)

[누가복음18: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내가 처한 상황에 직면하는 것, 그것이 지금의 나의 믿음이다. 그것이 지금의 나의 십자가다. 주님이 말씀하신 믿음이 그 믿음이 맞는지 모르겠으나, 안타까워하시는 주님의 마음은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무엇이 옳은 믿음이냐 하는 문제보다도, 지금 내가 옳다고 믿는 그 믿음을 따라 사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한 삶의 과업이라 믿는다.

 

오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이시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