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B. 피터슨, <12가지 인생의 법칙> 리뷰 - 2.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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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인생의 법칙(4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조던 B. 피터슨 - 교보문고
12가지 인생의 법칙(4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전 세계를 뒤흔든 조던 피터슨의 대표작 새로운 한국어판 서문이 수록된 40만 부 기념 특별판전 세계 50개국에서 600만 부가 넘게 팔리며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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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조던 피터슨 교수
조던 피터슨 교수는, 직접 뵌 적은 없지만, 내가 이 시대의 어른으로 생각하는 분 중 한 분이다. 여러 유튜브 영상을 통해 그를 접했는데, 먼저는 그의 유려한 언변에 매료되었으나, 점차 그의 진정성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가 눈물 흘리는 것을 두어 차례 본 것 같다. 그는 진실만을 끈질기게 추구하는 용기있는 사람이고, 한편으로는 그 마음에 따뜻한 사랑을 간직한 아름다운 영혼이다.
의식적인 삶
기존에 한 번 읽었던 책인데, 제대로 정리하면서 읽고 싶어서 목차를 다시 훑어보고 읽고 싶은 부분을 먼저 펼쳤다. 나는 판단과 책망의 성향이 강한 사람으로서 존중과 수용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특히나 삶에서 마주하는 다른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존중과 수용이 삶을 살아내는 데 있어서 매우 본질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최근에 어렴풋이 느끼고 있다.
2장의 핵심은 선과 악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다. 그가 주구장창 이야기하는 혼돈과 질서의 경계를 걷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그는 그것이 삶이고 길이라고 주장한다.
그의 글을 읽으며 되새기는 점은, 나에게는 내 삶을 천국으로 만들 수 있는 힘도 있고, 반면에 지옥으로 만들 수 있는 힘도 있다는 것이다. 내 삶을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만들고자 하는 천국이 어떤 모습인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그가 말하는 것처럼 나에게 단순한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좋은 것'은 어떤 것인지 계속해서 스스로 물어보고 답하며 '의식적'인 삶을 살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의식적(conscious)인 삶. 어쩌면 이것이 내가 그토록 바라던 천국 그 자체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의식적인 삶을 위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미래상
올해 수차례 읽었던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으면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이 생긴다. 나도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
작년에 읽었던 벤저민 하디의 <퓨처셀프>에서는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많이 참고했는데,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 설정에 대하여 역설한다.
나도 단순히 자기 분석에 그치지 말고, 내가 원하는 나의 미래상을 구체화시키고 그것을 매일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나를 도와줄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본 책과 위 책들에서 함께 인용하고 있는 니체의 말로 글을 마무리한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이든 견딜 수 있다.
by 프리드리히 니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