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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 시129: 악인들로부터 보호해주시는 의로우신 하나님

redsiwon 2024. 10. 25. 14:29

시129: 악인들로부터 보호해주시는 의로우신 하나님

요약

악인들의 적대로부터 하나님께서 지켜주셨음을 선포한다.

악인들의 악행이 어떤 긍정적인 것도 거두지 못하게 될 것임을 선포한다.

묵상

전반적으로 구약적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저주할 필요는 없다. 인과응보적인 인식을 가질 수도 있으나, 결론에 ‘반드시’를 붙여 판단하고 있다면 너무 깊이 들어간 것이다. 심판은 하나님께서 하신다. 심판은 나의 몫이 아니다.

악하게 행동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가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잘 될 수도 있다. 또 역시 선하게 행동하여 남에게 귀감이 되는 이가 숱하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세상은 대게 인과율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도덕적 질서와 삶의 형통함 간의 상관관계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부와 지위, 상황과 환경이 아니라, 그 앞에선 태도와 마음가짐이 어떠하냐가 여호와 경외함을 표현한다고 봄이 옳다. 애초에 부와 지위는 궁극적으로 추구할 대상이 아니다. 물론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로서 잠시 왔다가 갈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상황에도 감사하며 자족하는 것이 힘이다. 나의 행복은 조건적이며 외재적이지 않고, 무조건적이며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내재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거하시므로.

기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십시오. 아름다운 새 하루를 창조하시고 제 영혼을 소생시켜주심에 감사합니다. 새들이 지저귀듯 저도 말씀을 묵상하며 아버지께 지저귑니다. 제 찬양이 기뻐 받으실 만한 것이 되길 소망합니다.

아버지, 저는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은 자입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이따금, 아니 자주, 조건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서 주신 삶에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연습할 때 멈추지 않고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무조건적인 사랑뿐인 그때 그곳의 삶을 소망하며 이때 이곳에서의 삶을 담대하게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하십시오.

아버지, 제가 감히 판단자의 자리에 앉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저를 지켜주십시오. 결코 사람 자체를 평가하지 않게 하시고, 마주하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담지한 귀한 존재들임을 기억하게 하십시오. 섣불리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나서지 않게 하시고, 보다 침묵을 지키며 오히려 제 자신의 생각,감정,행동들을 점검하여 내 안에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인도하십시오.

사랑이신 아버지, 그리스도인들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우리를 빛으로, 소금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지 않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 각자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를 의식하며 이미 이루신 긍휼을 입고서 살아가게 하십시오. 당신의 사랑으로 사랑하게 하십시오. 모든 영광이 당신께 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