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율법을 지켜서 의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신실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의로워진다.
갈라디아 교회에 스스로도 율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할례를 받도록 유혹하는 할례자들이 숨어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에 대하여 바울은 그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이 믿음의 기초를 닦도록 여러 사례와 말씀의 비유풀이로 가르치고, 또 권면한다.
바울은 베드로가 이방인들과 함께 식사하다가 유대인들이 오자 그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자리를 피했던 모습을 바울 자신이 목격하여 그를 꾸짖었던 사례를 통해, 유대인일지라도 그리스도안에 있으면 이방인들과 다를 바 없으며 율법에 매이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또한, 구약의 말씀 특히나 아브라함과 그의 첩과 아내였던 하갈과 사라, 그리고 각기 그들의 아들이었던 이스마엘과 이삭을 예로 들어 각기 율법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빗대어 표현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은 더 이상 율법으로 살지 않고 은혜로 살아간다는 전체적인 주장의 맥락을 이어나간다.
그러면 율법이 무엇이냐고 했을 때, 아직 어린 아들은 청지기나 후견인 밑에서 자라고 후에 장성하여 아버지의 유업을 잇게 됨을 말하며 이를 통해 율법이 어린 시절 우리를 가르치는 초등학문에 불과하고, 최종적인 유업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임을 다시 공고히 한다.
이렇게 믿음의 기초를 다진 사도 바울은 재차 유혹자들의 속이는 말에 유혹되지 말 것을 말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권면한다. 그것은 육신의 정욕과 탐심과 세상을 십자가에 못 박았으므로 더 이상 과거와 육신과 세상에 얽매이지 않으며 이와 동시에 마치 작은 그리스도로서 스스로도 십자가에 못 박혔으므로 이제는 더 이상 자기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다르게 표현해서 육신을 따르지 않고 성령을 따르는 삶이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다.
ps. 15분 걸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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