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다른 이의 고통에 그 정도는 별 거 아니라고 말한다.
마치 삶의 무게를 잴 수 있다는 듯이.
그러나 사람들 저마다 짊어지고 있는 삶의 무게는
결코 같은 저울로 잴 수 없다.
우리는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나와 너는 다르니까.
그저 이해하기 위해 발버둥칠 뿐이다.
갑자기 왜 이런 글을 쓰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냥 방금 전에 갑천을 뛰다가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영하에 접어든 추운 밤에
그것도 자정이 넘어서
왜 뜀박질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살고 싶어서 뛰었다고 말하련다.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 되묻는다면,
그냥 한 번 씩ㅡ 웃고 뒤돌아서련다.
당신은 나를 이해하지 못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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