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도 산책

23.10.03(화) 새벽기도 - 마음의 중심

redsiwon 2023. 10. 3. 10:54

삶의 자리에서 성실한 것이 거룩한 제물로 드려지는 예배요 영과 진리의 예배이다. 오늘은 바쁘니까 여리고 기도회 빠져야지.’ ‘내가 되는 것이 교회가 되는 길이다. 내가 되지 않으면 교회도 소용없다.’ 맞다. 맞는 말인데, 결국 마음의 중심이 어디있느냐가 포인트다.

 

이러한 생각이 맞다.’ 결론이어서는 결국 교만이다. ‘이러한 생각이 주님의 뜻과 가깝다고 믿는다.’ 겸손하고 바람직한 결론이다.

 

내가 중요하다.’ 옳지만 그르다. ‘나보다 주님이, 나보다 교회가 중요하다.’ 지점에서 다시 새로운 지평이 열리기 시작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묘사하자면 교회가 중요한 것을 알고 동의하면서도 결국 교회를 이루는 내가 본질이라는 주장, 나로부터 교회로 향하는 방향은 얼핏 맞는 같으나 반만 맞다. 본질은 유전자가 아니라 유기체이며, 세포가 아니라 몸이다. 교회로부터 내가 나오고, 교회가 중요하기 때문에 교회를 위해서 내가 중요한 것이다. 즉 공동체인 교회로부터 내가 나와서 내가 하나의 독립적인 주체가 되어 다시 교회 공동체로 향하는 방향이 맞다. 이렇듯 의미는 직선적일 없다. 의미의 출처는 사람 자신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 있기 때문에 의미는 자연스럽게 유기적이고 역동적이며 순환적일 수밖에 없다.